기다리고 기다렸던 박찬욱감독의 신작.
친구의 아내를 사랑하게 되는 흡혈귀 신부님에 대한 영화.
배우들과 감독의 이름만으로 충분히 광고는 되는 듯 했다.
워낙 박찬욱감독을 좋아한지라 이번 영화는 기대를 반정도는 저버리고 영화를 관람한 덕분인지 이제껏 본 박찬욱감독의 영화 중 가장 찝찝하지 않은 영화 같았다.
이 감독을 좋아라하지만 항상 영화를 보고 나면 남는 그 찜찜함.
나는 그걸 영화의 여운이라 생각을 했었다.
이번 영화는 정말 앤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절대 일어서고 싶지 않았다.
자리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일어서 한 동안 서서 보다가 내려왔지만...
박찬욱감독식의 유머와 약간은 냉소섞인 웃음을 자아내는. 그리고 간간이 나오는 자극적인 장면들.
영화가 시작이 되면 아. 박찬욱 감독의 영화.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비쥬얼.
카메라에 담긴 색감이나 거칠감은 이 감독만의 특유의 빛깔 같다.
나는 이 영화에 대해 사전지식 전혀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봤기에 영화를 보면서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했었다.
그랬기 때문에 쇼킹한 장면 역시 쇼킹 그 자체.
말이 필요없는 배우 송강호.
이 배우가 이 영화를 통해 일을 냈다.
역시 송강호 라는 찬사가 많이 나올까,
굳이 거기서? 라는 비난이 많이 나올까?
네티즌과 영화를 본 팬들의 반응이 새삼 궁금했다.
얘기는 들어서 알고는 있었다.
슬쩍 나오고 말겠지 했다.
그냥 1,2초? 금방 스쳐 지나가겠지 했다.
허나, 아니였다.
생각보다 많은 시간. 3,4초?
충분히 ,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아도 그것이 무엇이다 알 만큼 그런 선명한 (절대 모자이크처리하지 않은,)
장면.
19금이 맞을 영화. 19금만으로 가능한 영화일까? 싶을 정도의 쇼킹.
그 장면이 나왔을 때 영화관 내에서 일었던 약간의 술렁임.
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굳이 내비칠 필요가 있었나? 하는 생각보단 어찌보면 한 가정의 가장인데 괜찮을까?
라는 생각이 컸던 걸 보면 그래도 난 한국적인 정서가 남아있나 보다 생각이 들었다.
얼마전에 봤던 더 리더에서 비슷한 장면을 봤을 땐 그런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다.
2009/03/29 - [보기] - 더 리더
극중 인물이 15세여서 인걸까? -_-
요즘 영화는 다 왜 이래? 왜 이렇게 개방적으로 된거야?라는 생각과 함께.
올드보이보단 훨씬 유한 영화인 듯했다.
나는 금자씨보다 재미가 있었다.
하지만 흥행은 그닥 많이 될 것 같진 않았다.
난 이 영화.
괜찮았다.
사진을 다운받기에 위해 네이놈영화를 찾아보니 평점이 5.5다.
딱 절반.
매니아층에서는 환호를 , 그 반대측에서는 쓰레기같다라는 평을 내비춘 영화.
박찬욱의 영화 중에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영화를 가장 좋아한다.
내가 생각했을 땐 가장 난해하면서도, 슬프고, 잔인한 영화였다.
그 영화에 비해 이 영화는 조금은 쉽고, 조금은 쓸쓸한 그러한 영화였다.
아침에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나오면서 말문이 막혔었나?
같이 본 친구는 나와서 왜 그렇게 말이 없냐고 했다.
ㅋㅋㅋ
그러게. :)
박찬욱감독님 수고 많으셨쎄여~
참.
신하균의 엄마로 나왔던 김해숙.
완전 인형처럼.. 상당히 괴기스럽고, 공포스럽다.
눈만 깜빡이는 그 모습 꽤 무섭다.

